감자 고추장찌개 만드는법|햇감자와 대패삼겹살로 얼큰하게 끓이는 집밥 찌개

햇감자가 나오는 철에는 볶음이나 조림처럼 익숙한 반찬도 좋지만,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에는 감자 고추장찌개가 잘 어울립니다. 도톰하게 썬 감자가 고추장 국물 속에서 포슬하게 익으면 밥과 함께 먹기 좋은 든든한 찌개가 됩니다.

감자 고추장찌개는 감자가 중심이 되는 메뉴입니다. 고기나 해산물을 넣어도 좋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만 넣어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패삼겹살을 조금 넣어 국물에 고소한 맛을 더하고, 애호박과 버섯, 양파를 함께 넣어 건더기를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고추장찌개는 양념이 강해 보이지만, 고추장만 많이 넣으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습니다. 고추장에 된장과 고춧가루, 국간장을 함께 섞어주면 국물 맛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감자를 먼저 충분히 익히고, 나머지 채소는 뒤에 넣어야 식감도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햇감자와 냉장고 채소를 도톰하게 준비하기

감자 고추장찌개를 끓일 때 감자는 너무 얇게 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가 얇으면 끓는 동안 쉽게 부서지고, 찌개 안에서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크게 자르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한입에 먹기 좋은 도톰한 크기로 준비합니다.

햇감자는 껍질이 얇고 수분감이 있어 찌개에 넣었을 때 부드럽게 익습니다. 감자를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가른 다음, 1cm 안팎의 두께로 썰어줍니다. 전분기가 많이 묻어 있다면 가볍게 헹군 뒤 사용해도 됩니다.

감자 고추장찌개 재료

  • 중간 크기 감자 2개
  • 대패삼겹살 3~4줄
  • 양파 1/2개
  • 애호박 1/3개
  • 표고버섯 1개
  • 머쉬마루버섯 3개 또는 다른 버섯 약간
  • 대파 1/2대
  • 청양고추 1개
  • 쑥갓 한 줌 선택
  • 멸치 다시마 육수 700ml

고추장찌개 양념장

  • 고추장 2큰술
  • 된장 1/2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국간장 1큰술
  • 맛술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생강가루 약간
  • 후춧가루 약간

양파는 네모난 모양이나 굵은 채로 썰어줍니다.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표고버섯은 얇게 슬라이스합니다. 머쉬마루버섯처럼 결이 있는 버섯은 손으로 찢어 넣으면 국물에 잘 어우러집니다.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마지막에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찌개의 끝맛을 개운하게 해주지만,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양을 줄여도 됩니다. 쑥갓은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올리면 향이 살아나 찌개의 느낌이 더 좋아집니다.

대패삼겹살은 길이가 길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얇게 썬 고기라 금방 익고, 국물에 기름기가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많이 넣으면 국물이 무거워질 수 있으니 감자와 채소가 주인공이 되도록 적당량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 양념장과 대패삼겹살로 국물 맛 내기

고추장찌개 양념장은 미리 섞어두면 끓일 때 훨씬 편합니다.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국간장, 맛술, 다진 마늘, 생강가루, 후춧가루를 한 그릇에 넣고 골고루 풀어줍니다. 된장을 조금 넣으면 고추장의 날카로운 맛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에 구수한 맛이 더해집니다.

냄비에 멸치 다시마 육수를 붓고 양념장을 풀어줍니다. 처음부터 센 불에서 오래 끓이기보다 양념이 국물에 잘 섞이도록 저어준 뒤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양념장이 덩어리로 남아 있으면 한쪽만 짜거나 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감자와 대패삼겹살을 먼저 넣습니다. 감자는 다른 채소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패삼겹살은 국물에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재료를 먼저 넣어야 감자는 속까지 익고 국물도 자연스럽게 진해집니다.

감자를 넣은 뒤에는 중불에서 끓입니다. 불이 너무 강하면 국물이 빨리 졸아 짜질 수 있고, 감자 겉만 먼저 부서질 수 있습니다. 감자가 반쯤 익을 때까지 끓이면서 중간중간 국물 양을 확인합니다.

대패삼겹살에서 기름이 나오면서 국물 위에 작은 기름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기름이 고추장 국물과 섞이면 감칠맛이 좋아지지만, 너무 많다고 느껴지면 숟가락으로 살짝 걷어내도 됩니다. 고기 양을 적당히 잡으면 느끼하지 않고 찌개 맛이 더 풍성해집니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젓가락으로 찔러봅니다. 겉은 부드럽지만 속이 아주 단단하다면 조금 더 끓입니다. 감자가 완전히 익기 전에 나머지 채소를 넣어야 전체 조리 시간이 맞습니다.

감자가 익은 뒤 채소와 쑥갓으로 마무리하기

감자가 거의 익으면 양파, 버섯, 애호박을 넣습니다. 이 재료들은 감자보다 빨리 익기 때문에 처음부터 넣으면 너무 물러질 수 있습니다. 중간 단계에서 넣어야 애호박의 부드러움과 버섯의 식감이 적당히 남습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고 애호박이 부드러워지면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대파는 마지막에 넣어야 향이 살아나고, 청양고추는 국물의 매운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후춧가루를 조금 더해주면 고기와 고추장 양념의 향이 정리됩니다.

이때 간을 한 번 봅니다. 싱겁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 맞추고, 짜게 느껴진다면 멸치 다시마 육수나 물을 조금 더 붓습니다. 고추장을 추가하면 국물이 더 진해지면서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국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너무 오래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감자가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국물에 농도가 생깁니다. 감자를 숟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으깨질 정도면 충분히 맛이 든 상태입니다.

마지막에 쑥갓을 올립니다. 쑥갓은 오래 끓이면 향이 약해지고 잎이 금방 숨이 죽습니다. 불을 끄기 직전이나 그릇에 담기 직전에 올리면 산뜻한 향을 살릴 수 있습니다.

완성된 감자 고추장찌개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 좋습니다. 포슬하게 익은 감자를 숟가락으로 으깨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밥과 잘 어울립니다. 대패삼겹살이 들어가 국물은 고소하고, 애호박과 양파가 들어가 전체 맛은 너무 무겁지 않습니다.

남은 찌개는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다시 데울 때는 감자가 더 부드러워질 수 있으므로 오래 끓이지 말고 데우는 정도로만 조리합니다. 국물이 졸아 짜졌다면 물이나 육수를 조금 보충하면 됩니다.

감자 고추장찌개 만드는법은 재료가 복잡해 보이지만 순서만 맞추면 어렵지 않습니다. 도톰하게 썬 감자와 대패삼겹살을 먼저 끓이고, 애호박과 버섯은 뒤에 넣어 식감을 살리면 됩니다. 고추장 양념장에 된장을 조금 더하면 국물 맛이 둥글어지고, 마지막 쑥갓으로 향을 더하면 집밥 찌개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냄비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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