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족발 데우기부터 매콤한 족발볶음 만드는법까지

남은 족발 요리로 족발볶음을 만들면 좋은 이유

족발은 한 번 주문하면 양이 넉넉해서 대부분 남기는 음식입니다. 처음 먹을 때는 쫄깃하고 고소하지만,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식감이 달라지고 특유의 냄새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은 족발을 그대로 데워 먹기보다 다른 요리로 만들면 훨씬 먹기 편합니다.

특히 남은 족발 요리는 잡내를 줄이고 수분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오래 데우면 살코기 부분이 퍽퍽해질 수 있고, 껍질 부분은 질겨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대파, 청양고추, 양파, 양배추처럼 향과 수분이 있는 재료를 함께 넣어 볶으면 냉장 보관했던 족발도 다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매콤한 족발볶음은 남은 음식을 활용하는 메뉴이지만, 제대로 만들면 새로 만든 볶음요리처럼 느껴집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볶아주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가볍게 곁들이는 메뉴로도 잘 어울립니다. 족발을 버리기 아까울 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현실적인 활용법입니다.

족발볶음

남은 족발 데우기와 재료 준비

족발볶음에 사용할 족발은 약 200g 정도면 1~2명이 먹기 좋은 양입니다. 족발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두고, 너무 차가운 상태라면 조리 전에 잠시 실온에 두면 볶을 때 온도가 고르게 올라갑니다. 껍질과 살코기가 함께 섞여 있으면 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함께 넣을 채소는 양파 반 개, 양배추 한 줌, 대파 약간, 청양고추 1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양파와 양배추는 채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양배추는 볶으면서 단맛과 수분을 내기 때문에 남은 족발의 퍽퍽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족발볶음 재료 준비

양념장은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물엿 반 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후추 약간, 생강가루 약간을 섞어 만듭니다. 매운맛을 더하고 싶다면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조금 넣어도 좋습니다. 단맛을 강하게 내기보다 매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맞추는 것이 남은 족발과 잘 어울립니다.

남은 족발 데우기를 할 때는 처음부터 양념장을 넣고 오래 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고추기름에 대파와 고추를 볶아 향을 내고, 그다음 족발을 넣어 살짝 데우듯 볶아야 냄새가 덜합니다. 이때 생강술이나 맛술을 조금 넣으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콤한 족발볶음 만드는법과 맛있게 먹는 팁

팬에 고추기름 2큰술을 두르고 대파, 청양고추, 크러쉬드 레드페퍼를 넣어 중약불에서 먼저 볶아줍니다. 대파 향이 올라오면 썰어둔 족발을 넣고 겉면이 따뜻해질 정도로 가볍게 볶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족발은 바로 센 불에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처음에는 천천히 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족발이 살짝 데워지면 생강술을 넣고 한 번 더 볶아줍니다. 그다음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채소가 살짝 숨이 죽을 때까지 볶습니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양념이 족발에 더 잘 붙고, 전체적으로 촉촉한 볶음이 됩니다. 만약 팬이 너무 마른 느낌이라면 기름을 많이 넣기보다 물을 아주 조금만 더해도 됩니다.

매콤한 족발볶음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섞어가며 볶습니다. 양념이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불을 너무 세게 하지 말고, 족발과 채소에 고루 묻도록 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넣을 수 있지만, 족발 자체의 고소함이 있기 때문에 생략해도 충분히 맛이 납니다.

완성된 족발볶음은 따뜻할 때 먹어야 식감이 가장 좋습니다. 매콤한 양념이 족발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양배추와 양파가 들어가서 한결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남은 족발을 그냥 데워 먹기 부담스러웠다면, 이렇게 볶음으로 활용해보면 버리는 음식도 줄이고 한 끼 메뉴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남은 족발은 보관 시간이 길어질수록 맛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능한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데운 족발볶음은 다시 보관하기보다 만든 날 먹는 편이 안전하고 맛도 좋습니다. 족발이 남았을 때 냉장고에 넣어두고 고민만 하기보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 새로운 요리처럼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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