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안심간장조림 만드는 법|곤약 데치고 촉촉하게 조리는 아이반찬
닭고기 반찬은 자주 만들고 싶어도 부위에 따라 퍽퍽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닭고기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이라면 양념 맛과 식감이 더 중요해집니다. 오늘은 닭가슴살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닭안심을 사용해 달콤하고 짭조름한 닭안심간장조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간장 양념으로 조리하면 닭고기 특유의 향이 덜 느껴지고, 곤약과 채소를 함께 넣으면 한 접시 반찬으로도 제법 든든합니다. 닭고기만 담아내는 것보다 당근, 양파, 곤약이 들어가면 색감도 좋아지고 아이들이 하나씩 집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조림장을 미리 섞어두고 순서대로 볶아가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1. 닭안심간장조림 재료와 조림장 비율
먼저 닭안심 300g을 준비했습니다. 닭가슴살로 만들어도 되지만, 아이반찬으로 부드럽게 먹이기에는 닭안심이 조금 더 편합니다. 닭안심은 크기가 작고 결이 부드러워 오래 익히지 않아도 먹기 좋은 식감이 납니다.
함께 넣을 재료는 곤약, 당근, 양파를 준비합니다. 재료는 모두 비슷한 크기로 깍둑썰기합니다. 크기가 너무 들쭉날쭉하면 어떤 재료는 먼저 익고, 어떤 재료는 덜 익을 수 있어 한입 크기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 밑간에는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을 사용합니다. 조림장에는 간장 4.5큰술, 청주 3큰술, 설탕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편으로 썬 마늘 1쪽, 다시마육수 또는 물 1컵, 후춧가루 약간을 넣습니다. 아이반찬으로 조금 순하게 만들고 싶다면 간장과 설탕을 약간 줄여도 됩니다.
간장조림은 처음부터 간을 세게 잡으면 졸이는 동안 더 짜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림장은 기본 비율대로 섞되, 마지막에 맛을 보며 간을 조절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올리고당은 윤기를 더해주고, 설탕은 간장 양념의 맛을 둥글게 만들어줍니다.
2. 닭안심 밑간과 곤약 데치는 이유
닭안심은 먼저 겉에 붙어 있는 불필요한 부분을 칼로 정리합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눌러줍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팬에 넣었을 때 기름이 튀고, 양념도 겉돌 수 있습니다.
손질한 닭안심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너무 작게 자르면 조리는 동안 금방 단단해질 수 있고, 너무 크게 자르면 속까지 익히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아이들이 먹기 편한 한입 크기로 썰어두면 완성 후 따로 자를 필요가 없습니다.
잘라둔 닭안심에 청주 1큰술과 후춧가루를 넣고 잠시 둡니다. 청주는 닭고기 잡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후춧가루는 간장 양념과 어울리는 가벼운 향을 더해줍니다. 오래 재워둘 필요는 없고, 다른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만 두어도 충분합니다.
곤약은 바로 조림에 넣기보다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줍니다. 곤약은 특유의 향이 있어서 그대로 넣으면 양념 맛보다 곤약 냄새가 먼저 느껴질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짧게 데치면 향이 줄고, 간장 양념도 더 깔끔하게 배어듭니다.
당근도 곤약과 함께 살짝 데쳤습니다. 당근은 닭안심이나 양파보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데쳐두면 조림 시간이 줄어듭니다. 너무 푹 익힐 필요는 없고, 겉이 살짝 부드러워질 정도면 됩니다.
3. 닭고기 먼저 볶고 촉촉하게 조리는 방법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밑간해둔 닭안심을 먼저 넣습니다. 처음부터 양념장을 붓기보다 닭고기 겉면을 먼저 익혀주면 조리는 동안 모양이 덜 흐트러집니다. 닭안심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할 때까지 중불에서 가볍게 볶아줍니다.
닭고기 겉면이 익으면 양파를 넣습니다. 양파는 볶이면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간장조림에 잘 어울립니다. 너무 오래 볶아 흐물흐물하게 만들기보다는 닭고기와 섞이며 살짝 투명해질 정도만 익힙니다.
이어서 데쳐둔 곤약과 당근을 넣습니다. 이미 한 번 데친 재료라 오래 볶지 않아도 됩니다. 닭고기와 채소가 팬 안에서 고르게 섞이도록 몇 번 뒤적인 뒤 미리 만들어둔 조림장을 부어줍니다.
조림장을 넣으면 처음에는 국물이 넉넉해 보입니다. 강불에서 한 번 끓어오르게 한 뒤,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춰 천천히 졸입니다. 불이 너무 세면 양념이 빨리 줄어들고 닭안심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조리는 중간에는 숟가락으로 양념을 끼얹어가며 익힙니다. 재료를 세게 휘젓기보다 팬을 살짝 흔들어주거나, 바닥에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만 뒤적이는 것이 좋습니다. 곤약과 당근에도 양념이 배고, 닭안심 색이 점점 진해지면 거의 완성에 가까워집니다.
바닥에 조림장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끕니다. 국물을 완전히 졸여버리면 닭안심이 식은 뒤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촉촉한 느낌을 남기려면 양념이 자작하게 남았을 때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에는 통깨를 뿌려줍니다. 윤기를 더하고 싶다면 참기름을 아주 조금만 둘러도 됩니다. 다만 간장 양념 자체가 달콤하고 짭조름하기 때문에 참기름은 선택으로 넣어도 충분합니다.
완성된 닭안심간장조림은 따뜻할 때 먹으면 닭고기가 부드럽고, 식은 뒤에도 도시락 반찬처럼 먹기 좋습니다. 곤약은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고, 당근과 양파는 단맛을 보태줍니다. 닭고기만 조렸을 때보다 여러 재료가 함께 들어가 아이반찬으로도 덜 단조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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