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조림|간장 양념 비율과 부서지지 않게, 촉촉하게 조리는 팁

요즘 마트에 가면 감자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아직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어도, 포슬포슬한 감자를 보면 반찬 하나 만들어두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감자는 볶아도 좋고 쪄서 먹어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는 맵지 않은 간장 감자조림이 가장 무난합니다.

감자조림은 막상 만들어보면 감자가 부서지거나, 겉은 익었는데 속이 덜 익거나, 양념이 너무 졸아 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감자를 부서지지 않게 익히는 방법과 간장 양념 비율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자조림

1. 감자조림 재료와 간장 양념 비율

감자조림 재료는 감자 중간 크기 3개, 양파 중간 크기 1개, 식용유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쪽파 2대, 흑임자나 통깨 약간을 준비합니다. 감자는 330g 정도 기준으로 잡으면 양념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습니다. 양파는 감자와 함께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해져 아이 반찬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간장 양념은 물 180ml, 간장 3큰술, 올리고당 2큰술, 미림 1큰술입니다. 감자조림은 국물이 많은 조림이 아니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가 잠길 듯 말 듯한 정도면 충분하고, 조리는 과정에서 양념이 줄어들며 감자에 맛이 배어듭니다.

간장은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정도의 간을 잡아줍니다. 다만 아이가 먹을 반찬으로 만들거나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면 간장을 처음부터 3큰술 모두 넣기보다 2큰술 반 정도 넣고 마지막에 간을 보며 조절해도 됩니다. 감자조림은 식으면서 간이 조금 더 느껴지기 때문에 뜨거울 때 너무 짜게 맞추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올리고당은 단맛과 윤기를 더해줍니다. 설탕을 사용해도 되지만 올리고당을 넣으면 양념이 감자 겉면에 부드럽게 입혀집니다. 미림은 감자조림의 맛을 조금 더 둥글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없다면 생략해도 되지만, 넣으면 간장 양념의 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2. 감자를 먼저 볶아 부서짐 줄이는 방법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너무 작게 썰면 조리는 동안 쉽게 부서지고, 너무 크게 썰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로 맞추면 익는 속도도 안정적이고,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도 편합니다.

썰어둔 감자는 물에 오래 담가둘 필요는 없지만, 전분기가 많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한 번 헹궈도 됩니다. 물기를 대충 털어낸 뒤 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감자를 먼저 볶습니다. 이 과정이 감자조림을 만들 때 부서짐을 줄이는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감자를 먼저 볶기

감자를 오래 볶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불에서 30초에서 1분 정도만 뒤적여 감자 겉면에 기름이 얇게 묻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감자 표면이 살짝 코팅되어 조리는 동안 모서리가 덜 무너집니다.

주의할 점은 여기서 감자를 완전히 익히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감자를 오래 볶으면 나중에 물을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너무 빨리 무를 수 있습니다. 겉면이 살짝 윤기 나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를 볶은 뒤 물 180ml를 넣고 강불로 올립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장, 올리고당, 미림을 넣어 양념을 풀어줍니다. 양념을 넣은 뒤에는 감자에 국물이 고르게 닿도록 한두 번만 가볍게 섞어줍니다. 세게 뒤적이면 감자 모서리가 깨질 수 있습니다.

3. 양파 넣는 타이밍과 촉촉하게 조리는 팁

감자조림은 처음부터 뚜껑을 덮고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뚜껑을 덮으면 감자가 빠르게 익으면서 겉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먼저 강불에서 양념물이 끓어오르게 한 뒤, 국물이 1/3 정도 줄어들면 중불로 낮추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혀줍니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는 이쑤시개나 젓가락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쑥 들어가면 거의 익은 상태입니다. 다만 이때 바로 오래 뒤적이면 감자가 부서질 수 있으니, 팬을 살짝 흔들어 양념이 돌도록 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양파는 처음부터 넣지 않고 중간에 넣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넣으면 양파가 너무 물러져 형태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국물이 반 정도 줄고 감자가 거의 익어갈 때 양파를 넣으면 단맛은 배면서도 식감이 조금 남습니다.

양파를 넣은 뒤에는 뚜껑을 다시 덮고 잠시만 익힙니다. 양파는 감자보다 빨리 익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투명한 빛이 돌기 시작하면 양념과 한 번 섞어주고, 남은 국물을 조려줍니다.

국물이 거의 줄어들 때쯤 다진 마늘과 쪽파를 넣습니다. 마늘을 처음부터 넣고 오래 끓이면 향이 많이 날아가고, 마지막에 넣으면 감자조림에 은은한 향이 남습니다. 쪽파도 마지막에 넣어야 색이 살아나고, 완성했을 때 보기에도 좋습니다.

감자조림은 국물을 완전히 말리듯 졸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양념이 아주 조금 남아 있어야 감자가 촉촉하게 마무리됩니다. 너무 바짝 졸이면 감자가 식은 뒤 퍽퍽해질 수 있습니다.

완성 후에는 흑임자나 통깨를 살짝 뿌려줍니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넣어도 되지만, 간장 감자조림은 참기름 없이도 충분히 담백합니다. 고소한 향을 더하고 싶다면 불을 끈 뒤 아주 조금만 넣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촉촉하게 조리는 팁

감자조림은 따뜻할 때 먹으면 부드럽고, 식은 뒤에는 양념이 더 배어 밑반찬으로 먹기 좋습니다. 맵지 않은 간장 양념이라 아이 반찬으로도 부담이 적고, 도시락 반찬으로 넣기에도 무난합니다. 남은 감자조림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먹는 편이 좋습니다.

감자조림을 부서지지 않게 만들려면 감자 크기를 비슷하게 썰고, 기름에 짧게 볶은 뒤 조리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뚜껑은 처음부터 덮지 말고 국물이 어느 정도 줄었을 때 덮어 속까지 익히면 감자가 덜 흐트러집니다. 요즘 마트에서 감자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간장 양념으로 촉촉하게 조린 감자조림을 한 번 만들어두기 좋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냉동 어묵볶음 만드는법 보들보들한 간장 오뎅볶음 레시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