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콩자반|부드러운 불리는 시간과 재료, 조리기팁
콩자반은 한 번 만들어두면 며칠 동안 밥상에 올리기 좋은 밑반찬입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살짝 달큰한 맛이 있어 밥과 잘 어울리고, 검은콩 특유의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검은콩 서리태를 충분히 불린 뒤 삼삼하게 조려 아이도 먹기 좋은 서리태 콩자반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콩자반은 콩을 얼마나 불렸는지와 간장을 언제 넣는지에 따라 식감이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간을 세게 넣고 오래 조리면 콩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검은콩조림을 원한다면 콩을 먼저 충분히 불리고, 익는 정도를 확인한 뒤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1. 서리태 콩자반 재료와 양념 비율
서리태 콩자반 재료에는 서리태 2컵, 콩 불린 물, 간장 3~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꿀 2큰술, 설탕 2큰술, 통깨 약간입니다. 서리태 양이 많다면 간장은 처음부터 모두 넣지 말고 3큰술 정도만 먼저 넣은 뒤, 마지막에 간을 보며 보충하는 편이 좋습니다. 콩자반은 식은 뒤 간이 더 배기 때문에 뜨거울 때 딱 맞게 간하면 나중에는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리태는 검은콩 중에서도 껍질은 검고 속은 푸른빛을 띠는 콩입니다. 콩자반으로 만들면 색이 깊고 고소한 맛이 좋아 밑반찬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마른콩 그대로 조리하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히기 어려우므로, 불리는 과정은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은 꿀과 설탕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설탕은 기본 단맛을 잡아주고, 꿀은 조림에 윤기를 더해줍니다. 단맛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을 조금 덜 넣고, 마지막에 맛을 보며 조절해도 됩니다. 아이 반찬으로 만들 때는 짠맛과 단맛이 모두 강하지 않도록 삼삼하게 맞추는 것이 부담이 적습니다.
다진 마늘은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콩자반은 콩의 고소한 맛이 중심인 반찬이라 마늘 향이 너무 강하면 맛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1큰술 정도를 넣되, 마늘 향을 은은하게만 내고 싶다면 체에 걸러 마늘즙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2. 검은콩 불리는 시간과 삶는 방법
서리태는 먼저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어줍니다. 처음 씻은 물에는 먼지나 이물질이 섞일 수 있으니 버리고, 깨끗하게 헹군 뒤 새 물을 부어 불립니다. 콩은 최소 3시간 이상 불리는 것이 좋고, 더 부드럽게 조리고 싶다면 반나절 정도 두어도 됩니다.
콩을 불리면 물이 검게 우러납니다. 깨끗이 씻은 뒤 불린 물이라면 조림에 함께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처음 헹군 물까지 그대로 쓰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불린 물을 사용하면 콩의 색이 더 깊게 남고, 조림 국물도 자연스럽게 진해집니다.
냄비에 불린 콩과 콩 불린 물을 넣습니다. 물은 콩이 잠길 정도면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물을 너무 적게 잡으면 조리는 중간에 바닥이 눌어붙을 수 있으니, 콩 위로 물이 살짝 올라올 만큼 넣고 시작합니다.
불을 올리면 위에 거품이 생깁니다. 이 거품은 숟가락으로 걷어내면 조림 맛이 조금 더 깔끔해집니다. 처음에는 중불에서 끓이고, 콩이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불을 조금 낮춰 천천히 익혀줍니다.
콩을 하나 집어 눌렀을 때 살캉하게 들어가면 간장을 넣을 시점입니다. 아직 속이 단단한데 간장을 먼저 넣으면 콩이 부드럽게 익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리태 콩자반은 콩을 먼저 익히고, 그다음 간을 입히는 순서가 좋습니다.
3. 간장 넣는 순서와 윤기 있게 조리는 팁
콩이 어느 정도 익으면 간장 3큰술을 먼저 넣고 끓입니다. 처음부터 4큰술 이상 넣기보다 조금 약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는 동안 국물이 줄어들면서 간이 더 진해지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싱겁게 느껴지면 간장을 조금 더 넣어 맞추면 됩니다.
간장을 넣은 뒤에는 콩에 간이 배도록 중약불에서 끓입니다. 이때 냄비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가끔씩 주걱으로 저어줍니다. 너무 자주 세게 저으면 콩 껍질이 벗겨질 수 있으니, 바닥을 훑어주는 정도로만 움직이면 됩니다.
다진 마늘은 간장물이 끓는 중간에 넣습니다. 마늘을 처음부터 오래 끓이면 향이 많이 날아가고, 마지막에 넣으면 생마늘 향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중간에 넣어 은은하게 익히면 콩자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향이 자연스럽게 더해집니다.
콩이 충분히 익고 간장물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설탕과 꿀을 넣습니다. 단맛 재료를 너무 일찍 넣으면 바닥에 눌어붙기 쉽고, 조림 국물이 금방 끈적해질 수 있습니다. 후반에 넣어야 윤기가 살아나고, 콩 표면에 양념이 부드럽게 입혀집니다.
단맛을 넣은 뒤에는 불을 조금 올려 조림 국물을 줄입니다. 이때 냄비를 오래 비워두지 말고 중간중간 저어줍니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바짝 졸이면 콩이 식은 뒤 단단해질 수 있으므로, 바닥에 자작한 윤기가 남아 있을 때 불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 직전 통깨를 뿌려 섞어줍니다. 검은콩과 통깨가 함께 들어가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납니다. 윤기를 더 내고 싶다고 기름을 많이 넣기보다는, 꿀과 설탕을 넣은 뒤 조림 농도를 맞추는 쪽이 깔끔합니다.
완성된 서리태 콩자반은 따뜻할 때보다 한 김 식은 뒤 맛이 더 차분해집니다. 식으면서 양념이 콩 속으로 조금 더 스며들기 때문에 처음 만들었을 때 약간 삼삼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밥반찬으로 먹을 때는 짜지 않아야 자주 손이 갑니다.
서리태 콩자반은 콩을 충분히 불리고, 콩이 익은 뒤 간장을 넣는 순서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단맛 재료는 후반에 넣어 윤기를 살리고, 국물은 완전히 말리지 않는 것이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 반찬으로도, 어른 밥상에 올리는 밑반찬으로도 잘 어울리는 검은콩조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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