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이고추된장무침 만드는 법|여름반찬 된장양념, 손질, 버무리는순서

한낮에는 여름날씨처럼 덥습니다.  그러다보니 불 앞에 오래 서 있는 반찬보다 바로 무쳐 먹는 반찬이 먼저 생각납니다. 아삭이고추는 씻어서 썰기만 해도 식감이 좋아서, 된장양념에 가볍게 버무리면 여름 밥상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 고기 구워 먹는 날에는 쌈장 대신 곁들여도 좋고, 밥반찬으로 올려도 부담이 적습니다.

아삭이고추된장무침은 조리 과정이 길지 않습니다. 고추를 큼직하게 썰고, 된장에 고추장과 참기름, 올리고당을 조금 섞어 양념을 만든 뒤 버무리면 됩니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양념 비율을 맞추면 된장만 찍어 먹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아삭이고추된장무침 만드는 법

1. 아삭이고추된장무침 재료와 된장양념

아삭이고추된장무침 재료는 아삭이고추 큰 것 7개 정도를 준비합니다. 고추 크기가 작다면 9~10개 정도로 늘려도 됩니다. 아삭이고추는 일반 풋고추보다 매운맛이 덜하고 과육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습니다. 그래서 무침으로 만들었을 때 양념이 겉에 묻어도 식감이 쉽게 죽지 않습니다.

된장양념은 된장 2큰술, 고추장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2/3큰술, 올리고당 1작은술, 참깨 약간을 섞어 만듭니다. 된장만 넣으면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고추장을 조금 넣으면 양념이 더 부드럽고 익숙한 맛으로 정리됩니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많이 내기보다 된장의 짠맛을 눌러주는 정도로 들어갑니다.

고추장은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된장무침이라기보다 매운 양념무침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 양념에서는 된장이 중심이고, 고추장은 색과 감칠맛을 보태는 정도로만 사용합니다.

참기름은 된장양념의 뻑뻑함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고추에 양념이 잘 묻도록 도와주고, 마지막에 고소한 향도 더해줍니다. 참깨는 손으로 살짝 으깨 넣으면 고소한 맛이 조금 더 잘 살아납니다.

2. 아삭이고추 손질과 식감 살리는 썰기

아삭이고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꼭지를 제거합니다. 겉면에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된장양념이 묽어지고 고추에 잘 붙지 않습니다. 씻은 고추는 체에 잠시 받쳐두거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 물기를 줄여줍니다.

고추는 너무 작게 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아삭이고추의 장점은 씹었을 때 느껴지는 시원하고 단단한 식감입니다. 잘게 썰어버리면 양념은 잘 묻지만 고추 특유의 아삭함이 줄어듭니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야 무침을 먹을 때 식감이 살아납니다.

아삭이고추썰기


고추 안쪽 씨가 많거나 물기가 느껴진다면 가볍게 털어내도 됩니다. 다만 씨를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삭이고추는 매운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씨까지 함께 무쳐도 부담이 적습니다. 매운맛에 민감하다면 고추를 자른 뒤 한 조각 맛보고 양념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썰어둔 고추는 바로 무치기보다 양념을 먼저 완성한 뒤 넣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양념이 골고루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고추를 넣으면 한쪽은 짜고 한쪽은 싱거울 수 있습니다. 양념을 충분히 풀어둔 다음 고추를 넣으면 짧게 버무려도 맛이 고르게 납니다.

3. 가볍게 버무리는 순서와 곁들임 팁

넓은 볼에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참기름, 올리고당, 참깨를 넣고 먼저 섞습니다. 된장이 덩어리로 남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풀어줍니다. 양념이 너무 되직하게 느껴지면 참기름을 아주 조금만 더해 농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준비한 아삭이고추를 양념장에 넣고 가볍게 버무립니다.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됩니다. 고추 표면에 된장양념이 얇게 묻을 정도로만 섞으면 충분합니다. 너무 오래 주무르면 고추에서 수분이 나오고 양념도 묽어질 수 있습니다.

아삭이고추 버무리기
무친 뒤 바로 먹으면 고추의 아삭한 식감이 가장 잘 느껴집니다. 고기와 함께 먹을 반찬이라면 된장양념을 조금 진하게 해도 괜찮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기름진 고기와 곁들이면 된장의 짭조름한 맛과 고추의 산뜻한 식감이 잘 어울립니다.

밥반찬으로 먹을 때는 양념을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 2큰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처음에는 1큰술 반 정도만 넣고 무친 뒤 간을 보며 추가합니다. 아삭이고추의 크기와 수분감에 따라 같은 양념이라도 짠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삭이고추된장무침은 불을 쓰지 않아 여름에 만들기 편한 반찬입니다. 국이나 찌개를 끓이기 부담스러운 날에도 고추 몇 개만 씻어 무치면 밥상에 곁들일 반찬 하나가 생깁니다. 쌈채소와 함께 올리면 쌈장 역할도 해주고, 고기 없이 밥과 먹어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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