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고추장찌개 끓이는 법|참치캔 기름 빼기와 고추장 국물 간 맞추기
5월인데도 낮에는 벌써 한여름처럼 덥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올라가면 입맛이 조금씩 떨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칼칼한 국물요리 하나가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집에 있던 참치캔과 두부, 냉장고 속 채소를 꺼내 입맛 살려주는 참치고추장찌개를 끓여봤습니다.
참치고추장찌개는 요리 초보도 부담 없이 만들기 좋은 찌개입니다. 고기나 해산물이 따로 없어도 참치캔 하나만 있으면 국물에 감칠맛이 더해지고, 고추장을 풀어 끓이면 밥과 잘 어울리는 칼칼한 맛이 납니다. 두부와 채소를 함께 넣으면 한 냄비 만으로도 꽤 푸짐한 집밥 메뉴가 됩니다.
1. 참치고추장찌개 재료와 멸치육수 준비
참치고추장찌개 재료는 참치캔 1개, 두부, 양파, 애호박, 새송이버섯, 대파, 다진 마늘, 고추장, 국간장입니다. 국물은 멸치다시마육수 4컵 정도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컵은 종이컵 기준으로 보면 되고, 찌개를 조금 넉넉하게 끓이고 싶다면 육수를 반 컵 정도 더 준비해도 됩니다.
채소는 꼭 정해진 재료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양파는 국물에 단맛을 더해주고, 애호박은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 고추장찌개와 잘 어울립니다. 버섯은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중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찌개는 냉장고에 조금씩 남아 있는 채소를 정리하기에도 좋은 메뉴라, 재료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두부는 반 모 정도 넣으면 적당하지만, 두부를 좋아한다면 조금 더 넣어도 좋습니다. 두부가 들어가면 찌개의 매운맛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밥과 함께 먹을 때 든든함도 더해집니다. 대파는 마지막에 넣어 향을 살리는 용도로 준비합니다.
멸치다시마육수를 사용하면 국물 맛이 더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참치캔만 넣어도 감칠맛은 나지만, 육수가 있으면 고추장의 텁텁함이 줄고 찌개 맛이 조금 더 깔끔해집니다. 육수가 없을 때는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조금 더 세심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 참치캔 기름 빼기와 채소 넣는 순서
참치캔은 체에 받쳐 기름을 빼고 준비합니다. 기름을 그대로 넣으면 국물이 진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고추장찌개에서는 다소 무겁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볍고 칼칼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참치 기름은 한 번 빼고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양파와 애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너무 잘게 썰기보다 찌개에 들어갔을 때 형태가 조금 남을 정도가 좋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면 익는 시간도 적당합니다. 새송이버섯은 손으로 찢거나 길게 썰어 넣으면 국물과 함께 떠먹기 좋습니다.
냄비에 멸치다시마육수 4컵을 붓고 고추장 2스푼을 풀어줍니다. 고추장은 끓기 전에 미리 풀어야 덩어리가 남지 않습니다. 숟가락으로 냄비 안에서 잘 풀어주거나, 작은 그릇에 육수를 조금 덜어 고추장을 먼저 풀어 넣어도 됩니다.
고추장을 푼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 애호박, 버섯을 먼저 넣습니다. 이 채소들은 어느 정도 익는 시간이 필요하고, 끓이면서 국물에 단맛과 향을 내줍니다. 채소가 살짝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 뒤 참치를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재료의 식감도 살아납니다.
참치는 이미 익어 있는 재료라 처음부터 오래 끓일 필요가 없습니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은 뒤 기름 뺀 참치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주면 충분합니다. 이때 참치를 너무 세게 저으면 잘게 부서져 국물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숟가락으로 가볍게 풀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3. 고추장 국물 간 맞추기와 두부 넣는 방법
참치를 넣고 국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을 넣습니다. 다진 마늘은 반 스푼에서 1스푼 정도가 적당합니다. 마늘이 들어가면 고추장 국물의 맛이 한층 또렷해지고, 참치 특유의 향도 자연스럽게 잡아줍니다.
그다음 국간장 1스푼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고추장에도 기본 간이 있기 때문에 국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스푼을 넣고 끓인 뒤 맛을 본 다음, 부족하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조금씩 맞추면 됩니다. 끓이면서 국물이 줄어들면 간이 더 진해질 수 있으니 초반부터 짜게 잡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두부는 마지막 쪽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넣고 오래 끓이면 두부가 쉽게 부서지고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두부를 넣고 국물이 두부 속까지 따뜻해질 정도로만 더 끓이면 됩니다.
대파도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대파는 오래 끓이면 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두부를 넣은 뒤 함께 넣고 한소끔 끓이는 정도가 좋습니다. 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이때 고춧가루를 조금 더하거나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청양고추는 생략하고 고추장 양도 살짝 줄이면 조금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참치고추장찌개는 끓이는 시간이 길지 않아도 맛이 잘 나는 편입니다. 채소가 익고 두부가 따뜻해지면 오래 졸이지 말고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참치가 많이 부서지고 채소 식감도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완성된 찌개는 밥 위에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올려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참치와 두부가 들어가 생각보다 든든하고, 애호박과 양파가 국물 맛을 부드럽게 잡아줘서 고추장찌개 특유의 칼칼함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날이 더워 입맛이 없을 때도 이런 매콤한 국물은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면 밥 생각이 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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